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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생후 9주차] 원더윅스와 대처법

꽁이아빠♥ 2026. 10. 2. 20:25

목차


    생후 9주차가 되면서 아기의 하루가 다시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안아줘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 날이 생겼습니다. 저희 부부도 처음에는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그러다 흔히 이야기하는 ‘원더윅스’라는 말을 접하게 되었고, 이 시기의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을 하나씩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원더윅스, 평소와 달라진 아기 때문에 괜히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꽁이의 생활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수유도 잘하고 잠도 잘 자는 날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잠들기 어려워하고 계속 안아달라고 보채는 날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이유 없이 우는 것처럼 보여서 아내와 저 모두 걱정이 됐습니다.

     

    아기가 말을 할 수 없으니 어디가 불편한지 바로 알 수 없다는 것이 초보 부모에게는 가장 답답한 부분이었습니다. 2시간에서 3시간을 내리 울기만 하는데, 먼저 배가 고픈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너무 덥거나 춥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아프지는 않은지 살폈습니다. 젖도 물려보고, 분유도 타서 먹여보고, 기저귀도 갈아봤지만 꽁이의 울음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원더윅스'라고 부르는 발달 변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기들은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한 단계 뛰어넘는 정신적 도약기가 있는데, 이때 아기들은 혼란을 겪고 불안감에 쉬지 않고 울고 보챈다고 합니다. 원더윅스는 이런 정신적 도약기를 아기가 경험하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지속적으로 울고 보채는 주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원더윅스 시기에는 완벽한 해결보다 아기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원더윅스는 흔히 아기의 인지·행동 발달 과정에서 보채거나 잠을 잘 못 자는 시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다만 '원더윅스'라는 개념이 모든 아기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의학적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아기가 평소보다 많이 운다고 해서 무조건 원더윅스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어린 아기는 배고픔이나 수면 부족, 소화 문제, 주변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보챌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힘들어하는 날에는 억지로 평소 생활을 유지하려고 하기보다 자극을 줄여주려고 했습니다. 방을 조금 조용하게 만들고 조명을 낮추거나, 품에 안고 천천히 달래주면서 아기가 진정할 시간을 줬습니다. 잠을 못 잔다고 계속 재우려고 하기보다는 잠깐 안정을 취한 뒤 다시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원더윅스라는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그날그날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는 일이었습니다.

     

      • 갑자기 보채더라도 먼저 배고픔, 기저귀, 졸림, 주변 온도 등 기본적인 원인을 확인합니다.
      • 조명을 낮추고 소음이나 과도한 자극을 줄여 아기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 안아주거나 천천히 토닥이는 등 평소 아기가 편안해했던 방법을 활용해봅니다.
      • 열, 호흡 이상, 반복적인 구토, 심한 처짐, 수유 거부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원더윅스로 단정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상담합니다.

     

    결론 및 요약

    생후 9주 차를 보내면서 저희가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아기의 행동에 하나의 이유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원더윅스라는 말을 알고 나니 갑자기 보채는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울음을 발달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여전히 필요했습니다.

     

    특히 부모 입장에서는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빨리 원래대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지나가고, 어떤 날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완벽하게 대처하려고 하기보다는 꽁이가 편안해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스킨십을 많이 하면서 충분히 쉬게 해주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원더윅스라는 이름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날짜에 맞춰 반드시 특정 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후 9주 차의 아기를 키우면서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주차표보다 오늘의 아기가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는 눈인 것 같습니다. 힘든 날이 지나고 다시 편안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걱정도 조금은 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