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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주차가 되면서 꽁이의 움직임이 부쩍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터미타임을 시켜주면 고개를 잠깐 들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다리를 움직이며 뒤집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혼자 완전히 뒤집지는 못하지만, ‘이제 정말 뒤집기를 시작하려나?’ 싶은 순간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생후 16주 아기의 뒤집기 연습,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꽁이가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누워 있으면 그 자세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몸을 한쪽으로 비틀면서 자세를 바꾸려고 합니다. 특히 장난감이나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다가 몸까지 같이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은 아기체육관에 눕혀놓고 화장실을 갔다 왔더니 꽁이가 180도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아내와 저는 "이제 곧 있으면 뒤집겠는데?"라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터미타임을 할 때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처음 터미타임을 시작했을 때는 고개를 들었다가 금방 힘들어했고, 얼굴이 바닥으로 향하면 저희가 바로 자세를 바꿔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팔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들어 올리는 힘이 좋아졌습니다. 고개를 꼿꼿이 들고 꼬꼬맘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움직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도 아기와 잠깐 터미타임을 해봅니다. 장난감을 앞에 보여주면서 고개를 들도록 유도하고, 아기가 힘들어하면 바로 쉬게 해 줍니다. 아직 뒤집기를 성공시키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아기가 몸을 움직이는 과정을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해주려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큽니다.
뒤집기와 터미타임 연습, 억지로 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4개월 전후가 되면 아기가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다리를 움직이면서 뒤집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집기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기와 시기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날짜에 뒤집기를 성공하는 것보다 목과 몸통을 점점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터미타임은 아기가 깨어 있고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오래 시키기보다는 아기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볼 수 있습니다. 장난감이나 부모의 얼굴을 앞쪽에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주변을 바라보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 터미타임은 반드시 아기가 깨어 있을 때 보호자가 지켜보며 진행합니다.
- 처음부터 오래 하기보다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합니다.
- 장난감이나 부모의 얼굴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고개와 상체를 움직이도록 유도합니다.
- 뒤집기를 억지로 시키거나 몸을 강제로 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움직일 기회를 줍니다.
- 잠을 잘 때는 터미타임 자세가 아니라 항상 등을 대고 눕혀 안전하게 재웁니다.
결론 및 요약
생후 16주 차가 되면서 꽁이의 몸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터미타임을 힘들어하던 꽁이가 이제는 제법 고개를 들고 주변을 바라봅니다. 몸을 옆으로 돌리고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이니 이제 곧 뒤집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저희 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제 뒤집느냐’가 아니라 아기가 자기 속도로 움직임을 익혀가는 과정입니다. 잘한다고 더 오래 시키는 것도 아니고, 아직 못한다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꽁이가 즐거워하는 만큼만 터미타임을 하고 쉬고 싶어 하면 쉬게 해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몇 초 들던 모습 하나에도 신기했는데 이제는 몸 전체를 움직이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아기의 뒤집기 연습을 지켜보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대신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에는 과연 진짜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오늘도 천천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