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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생후 13주차] 두 번째 원더윅스와 멘탈 관리

꽁이아빠♥ 2026. 10. 5. 23:20

목차


    생후 13주차가 되니 한동안 조금 편해졌다 싶었던 육아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면교육을 다시 시도하면서 밤잠도 조금씩 잡아가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꽁이가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잠드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이미 한번 경험했다고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원더윅스, 이번에는 아기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모인 저희의 멘탈을 어떻게 지킬지도 함께 생각하게 된 시기였습니다.

     

    두 번째 원더윅스라고 생각하니 아기의 변화가 조금 이해됐습니다

    생후 13주 차가 되면서 꽁이가 다시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혼자 누워서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갑자기 안아달라고 보채는 시간이 늘었고, 잠을 재우려고 하면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어렵게 잠들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는 날도 있었습니다. 수면교육을 다시 시도하고 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우리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다 아내와 함께 아기의 발달 시기에 대해 찾아보면서 흔히 말하는 두 번째 원더윅스 시기와 겹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원더윅스의 주차별 시기는 모든 아기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원더윅스라는 개념 자체가 의학적인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도 ‘지금은 무조건 원더윅스다’라고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꽁이가 성장하면서 행동이나 수면 패턴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전보다 조금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한번 경험해 봤다고 꽁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꽁이가 울기 시작하면 배가 고픈지, 소변을 쌌는지, 졸린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합니다. 그 뒤에도 계속 울면 꽁이를 안고서 집안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꽁이가 자지러지게 울어도 이제는 허둥지둥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를 달래는 것만큼 부모의 멘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아기가 계속 보채면 부모도 자연스럽게 지칩니다. 특히 밤잠이 깨지고 수유와 재우기가 반복되면 아무리 사랑하는 아기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아빠인 저는 낮에 일을 하고 퇴근해서 육아와 집안일을 돕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원더윅스가 찾아오면 아내가 가장 힘들어합니다. 평소에도 아기 돌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꽁이가 2~3시간씩 자지러지게 울면 너무 힘들다고 밤마다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최대한 제가 꽁이를 케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유수유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제가 하려고 노력하면서 아내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기가 계속 운다고 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었고, 무조건 해결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잠깐 아기를 안전한 곳에 눕혀두고 부모가 물을 마시거나 숨을 고르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거칠게 다루면 안 되기 때문에 감정이 너무 올라왔을 때는 반드시 아기를 안전한 곳에 두고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부모의 멘탈이 건강해야 아기를 잘 케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원더윅스 주차에 지나치게 맞추기보다 실제 아기의 수면, 수유, 행동 변화를 함께 살펴봅니다.
    • 아기가 보챌 때 배고픔, 기저귀, 졸림, 실내 온도 등 기본적인 불편부터 확인합니다.
    • 부모 중 한 명이 너무 지쳤다면 서로 역할을 바꿔 잠깐이라도 쉴 수 있도록 합니다.
    • 감정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오면 아기를 안전한 곳에 눕혀두고 잠시 진정한 뒤 다시 돌봅니다.
    • 열, 호흡 이상, 반복적인 구토, 심한 처짐, 수유 거부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원더윅스로 단정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상담합니다.

     

    결론 및 요약

    생후 13주 차를 보내면서 육아는 한 번 익숙해졌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조금 편해졌다 싶으면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수면교육을 다시 시도하던 시기에 꽁이가 보채기 시작하니 처음에는 부모인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는 수면과 행동 패턴이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아기를 달래는 방법만큼 부모의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하루 정도 수면 루틴이 무너졌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에게 잠깐 맡기고 쉬는 것만으로도 다음 순간을 버틸 힘이 생겼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해진 주차에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는 기준보다 오늘 우리 아기가 평소와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모인 저희도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않는 것, 그것 역시 육아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의 상태에 맞춰서 최고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저희 부부가 건강한 육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