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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주차가 되니 아기를 바라보는 저희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먹는 양과 잠자는 시간, 기저귀만 확인하기에도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눈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 소리에 반응하는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유아검진을 준비하면서 아기의 발달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 어떤 놀이를 해주면 좋을지도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생후 4주 차, 영유아검진을 준비하면서 아기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생후 한 달을 넘기면서 저희도 영유아검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검진이라고 하면 병원에서 키와 몸무게를 재고 이상이 없는지만 확인하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찾아보니 영유아검진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 상태를 확인하고, 부모가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의료진에게 상담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꽁이가 평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빠인 저는 낮에 일을 하기 때문에 꽁이와 보내는 시간이 아내보다 짧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기가 깨어 있을 때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걸어주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귀엽다고만 생각했던 행동도 요즘에는 ‘오늘은 눈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 같네’ 하면서 유심히 보게 됐습니다. 아직 너무 어린 아기라 하루하루 모습이 달라서 작은 변화 하나에도 괜히 신기했습니다.
영유아검진 때 물어볼 것을 생각하며 유심히 보다 보니까 이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먼저 태어났을 때부터 있던 엉덩이 딤플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보고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딤플이 심하면 척추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 말고도 꽁이는 평소에 가짜 기침을 많이 했습니다. 뭔가 불만이 있거나 하면 억지로 기침을 하는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이번에 검진 가면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키랑 몸무게를 재고, 아주 잘 크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딤플과 가짜 기침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결책을 듣지 못하고 '그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꽁이가 이상 없이 잘 크고 있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발달놀이, 아기에게는 거창한 놀이보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생후 4주 차에는 아기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장난감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가장 자주 하게 되는 놀이는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아기를 안전하게 안거나 눕힌 상태에서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고 천천히 말을 걸어주면 잠깐씩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노래를 불러주거나 표정을 천천히 바꿔 보여주는 것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놀이였습니다.
아기의 목과 몸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인 만큼 놀이를 할 때도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고 피곤해하거나 보채면 바로 쉬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소근육 발달을 위해서 손에 물건을 쥐어주고 놀 수 있게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발달을 빨리 끌어내는 것보다 아기와 편안하게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보고 듣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빠 얼굴도 만지게 해 주고 손도 잡아주면서 아기랑 같이 놀았습니다.
-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며 천천히 말을 걸고 눈을 맞춰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주변을 바라보는지 자연스럽게 관찰합니다.
- 소근육이 발달할 수 있게 손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지게 해줍니다.
- 아기가 피곤해하거나 보채면 놀이를 중단하고 쉬게 하며 억지로 반복하지 않습니다.
결론 및 요약
생후 4주 차에는 영유아검진을 준비하면서 아기의 성장뿐 아니라 발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발달이라는 말을 들으면 뭔가 특별한 교육이나 장난감이 필요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 집에서 해보니 꽁이와 눈을 맞추고 말을 걸어주는 아주 단순한 시간이 더 편했습니다. 꽁이가 제 목소리를 듣고 잠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영유아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평소 궁금했던 점을 미리 메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유나 수면, 울음, 몸을 움직이는 모습처럼 부모가 평소에 관찰했던 내용을 적어두면 진료를 받을 때 질문하기도 편합니다. 한 번의 검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보다는 아기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다른 아기와 비교하기보다는 우리 아기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보다 눈을 조금 더 오래 마주쳤다는 것,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는 큰 변화입니다. 생후 4주 차의 발달놀이는 무언가를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아기와 서로 알아가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