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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주차가 되니 조리원에서 지낼 때와는 또 다른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분명 조금 전까지 먹인 것 같은데 다시 배고파하는 것 같고, 잠드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모유량이 부족한 건 아닌지, 분유를 더 먹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됐습니다. 아내와 저도 처음 겪는 변화라 당황했지만, 꽁이의 수유량과 기저귀 상태를 함께 살펴보면서 조금씩 패턴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혼합수유를 하다 보니 ‘얼마나 먹였는지’보다 ‘아기가 실제로 잘 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장급등기, 갑자기 자주 먹는 아기를 보며 당황했습니다
생후 3주 차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수유 간격이었습니다. 한 번 먹이고 잠든 것 같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입을 오물거리거나 고개를 돌리면서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방금 먹었는데 왜 또 배고프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초보 아빠인 저는 꽁이가 우는 이유를 배고픔으로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유를 자주 원하는 시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성장급등기라고 부르지만 모든 아기가 정확히 같은 시기에 같은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날짜를 기준으로 ‘3주 차니까 무조건 성장급등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아기의 수유 신호와 소변 기저귀, 체중 증가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신생아는 시간에 맞춰서 주기보다는 배고픔 신호에 맞춰 먹이는 반응적 수유가 권장됩니다.
저희도 아기가 자주 찾는다고 해서 무조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유 후에도 계속 배고파하는지, 소변 기저귀가 충분히 나오는지, 아기가 처지지는 않는지 등을 함께 살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이 제대로 증가하고 있는지는 집에서 부모가 느낌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진료와 체중 확인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생아 때는
혼합수유를 하면서 특히 신경 썼던 것들
저희는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를 하면서 ‘모유를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 분유까지 얼마나 보충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애당초 처음에는 모유량이 많지 않아서 혼합수유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혼합수유에서는 아기가 먹은 양을 단순히 숫자로만 계산하기보다 수유 반응과 체중 변화, 기저귀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분유는 제품에 적힌 조제 방법과 물과 분말의 비율을 지켜야 하며, 임의로 진하게 타거나 묽게 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하나 신경 쓴 것은 모유수유를 계속하고 싶은 경우 분유 보충 때문에 모유수유 횟수가 지나치게 줄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유는 아기가 얼마나 자주 먹느냐에 따라 공급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유가 잘 되지 않거나 모유량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수유 자세와 젖물림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의료진이나 수유 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배고픔 신호 확인: 울기 전 입술을 핥거나 고개를 돌리고 입을 찾는 행동 등 초기 배고픔 신호를 살펴봅니다.
- 기저귀 확인: 생후 첫 며칠이 지난 건강한 신생아는 하루 소변 기저귀가 충분히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수유 상태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6~8개의 묵직한 소변 기저귀가 나오면 됩니다.
- 분유 조제법 준수: 분유는 제품에 표시된 물의 양과 분말의 양을 정확하게 지켜 조제하고 남은 분유는 다시 보관해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중 변화 확인: 아기가 잘 먹고 있는지는 부모의 느낌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정기적인 체중 측정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유 문제는 도움받기: 계속 배고파하거나 수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체중 증가가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수유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및 요약
저희는 꽁이가 모유수유를 해도 자꾸 젖을 찾는 모습에 '모유량이 많이 부족한가'하고 걱정하고 '모유수유를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후 3주 차쯤 성장급등기로 아기가 갑자기 많이 먹거나 자주 찾는 모습이 보일 수 있다는 말에 조금 안심을 했습니다. 이때는 아기의 전체적인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잘 먹고, 소변을 보고, 깨어 있을 때 반응이 괜찮고, 체중이 잘 늘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혼합수유 역시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유와 분유 중 무엇을 선택했느냐보다 현재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안전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후 1개월 이내 아기는 수유량과 간격이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본 숫자와 우리 아기의 양을 무조건 똑같이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아기의 상태와 의료진의 안내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희도 초기 모유량이 적어서 분유를 많이 먹였는데, 지금은 매우 잘 자라고 있으니까 여러분도 너무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아기가 갑자기 잘 먹지 않거나 지나치게 처져 보이고, 소변량이 줄거나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처럼 평소와 다른 이상이 있다면 단순한 성장급등기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후 1개월 미만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보이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싶다가도 다시 모르는 것이 생기는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아기의 먹는 양과 표정, 잠자는 모습, 기저귀를 살펴보다 보니 아주 조금씩 우리 꽁이를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장급등기라는 말에 너무 매달리기보다 아기의 신호를 관찰하고, 혼합수유를 한다면 안전한 조제와 충분한 수유가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 이것이 당시 저희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입니다.